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 "레디플레이어원처럼…현실초월하는 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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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잠재력 보고 투자
글로벌 빅테크도 경쟁 뛰어들어
눈 뜨고 일어나면 새 기술 나와
글로벌 빅테크도 경쟁 뛰어들어
눈 뜨고 일어나면 새 기술 나와

이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컴퍼니)장(사진)을 만나 메타버스의 미래와 계획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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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현실처럼 실감나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뜻한다. 전 CO장은 “메타버스는 실제 같은 공간에서 현실 속 자신의 능력과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현실을 초월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품는 강력한 욕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지않은 미래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메타버스 이용자가 가상세계에 직접 들어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고인이 된 유명인과 얘기를 나누는 등의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벌어지는 메타버스 기술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CO장은 “눈 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메타버스 기술이 나와 무서울 정도”라며 “최근 미국의 에픽게임즈가 선보인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란 서비스에선 모공, 주름 등 사람의 얼굴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했다”고 전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란 근거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메타버스 전쟁 참전’을 들었다. 그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주력 사업으로 설정하고 신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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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메타버스 분야 강점으로는 3D 영상, 아바타, 홀로그램 등 제작·처리 기술을 꼽았다. 전 CO장은 “디지털 영상 등 기술과 관련해 100개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작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선보인 BTS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 영상은 ‘실제 슈가인 줄 알았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국내 출시에서 보듯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구글은 2015년, 2017년과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SK텔레콤의 AR·VR 서비스를 우수 기술협력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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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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