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청소 노동자 115명 건강검진 지원
울산시 북구는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필수 노동자 건강 검진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북구는 대표적인 필수 노동자인 청소 노동자 115명에게 6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청 청소용역업체 노동자와 환경 공무직이 대상이며, 건강 검진과 함께 사후 관리도 한다.

1차에서는 기초 검사를 하고, 대표적 작업성 질환인 근골격계·심뇌혈관 질환 등을 2∼4차로 검사한다.

검사 결과 유소견자에게는 전문의 상담과 운동 처방 등 사후 관리를 해 작업 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북구는 산하 기관 청사 관리 기간제 근로자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구는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취약노동자 건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취약노동자에 대한 건강 진단과 사후 관리, 기본 계획 수립, 사업 수행 방법, 건강증진위원회 구성 등을 규정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조례에 따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소 노동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지원한다"며 "시간·경제적 문제로 전문적인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는 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해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