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택 고쳐 시세 반값 청년주택 공급…경남도, 협약
경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창원시, 삼정기업, 경남개발공사와 '2021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민간주택을 새로 단장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를 지원하고, 이를 지원받은 집주인은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임대한다.

이날 협약으로 경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지역 청년주택 조성을 위한 사업비 각 5천만원을 지원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대상지 발굴 등을 추진한다.

삼정기업은 도내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사업비 1억원을 기부하고, 경남개발공사는 새 단장 설계용역과 공사, 최초 입주자 모집 등 사업 시행을 담당한다.

지역 내 아파트 공급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주택수리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삼정기업은 지역사회 환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청년 주거지원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층에게 반값 청년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청년인구 유출감소 등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인 만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계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4월 김해시, 중흥건설,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김해지역에 도내 첫 '민간참여형 청년주택'인 거북이집 2호를 개소한 바 있다.

2021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사업대상지는 창원지역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6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