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바다의 날'인 31일 낮 대부도 탄도항 앞에서 안산대부도어촌계협의회 및 안산요트협회 등과 함께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해상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일본 오염수 방출은 인류에 대한 테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깃발을 단 어선과 요트, 보트 등 선박 30여척이 참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도 시 소유 요트 '안산호'에 탑승해 시위에 참여했다.

안산호는 앞서 지난 29일 오전 4시 탄도항을 출발해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거쳐 서해 최남단 군산 어청도까지 항해하는 원정 해상 시위를 다녀온 뒤 이날 합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는 전 세계인이 반대하는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윤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수개월이면 서해 끝자락에 있는 안산 탄도항까지 흘러와 생태계 파괴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전 세계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