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확진자 211명 등 도내 20개 시군 발생
전남 신규 확진 5월만 400명 넘어…최근 확산은 진정세
5월 한 달간 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이달 하순 들어 하루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로 낮아져, 감염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그동안 도내 거의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6명(전남 1458~1463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광양·여수·순천 각 2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27일 7명 이후 28일 5명, 29일 9명, 30일 6명 등으로 한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감염 추세는 다소 소강상태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면서 5월 한 달간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401명으로 늘었다.

전남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1천463명의 약 10%가 이달에 발생할 정도로 감염이 이 시기에 집중됐다.

전남 신규 확진 5월만 400명 넘어…최근 확산은 진정세
신규 확진자 발생 시군도 도내 22개 시군 중 20개 시군에서 발생하면서 도내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이중 여수 127명·순천 84명 등 두 지역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211명에 달해 도내 5월 확진자의 절반이 넘어 확산이 심각했다.

또 고흥 53명·광양 30명 등 여수·순천 인근 다른 시군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이밖에 함평(18명)·나주(14명)·화순(11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전남도는 여수 유흥업소·순천 나이트클럽과 고흥·함평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방역수칙이 완화된 개편안이 전남에 적용되면서 접촉과 이동이 잦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은 최근 접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도민 185만명의 16.8%가 최소 1차례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