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예능 대작 포진…티빙 오리지널만 12개
글로벌 겨냥 선언한 CJ ENM이 예고한 콘텐츠 라인업은
CJ ENM은 31일 5년간 콘텐츠 제작에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장르별 새로운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했다.

먼저 CJ ENM의 최고 장기인 드라마와 예능 분야에서는 전지현과 주지훈 주연의 '지리산'과 유재석의 '식스센스' 시즌2를 포함해 다양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로는 '지리산' 외에 곧 방송 예정인 신원호 PD-이우정 작가 콤비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소리 추격 스릴러 '보이스' 시즌4, 문유석 작가가 대본을 쓰고 지성이 주연을 맡는 '악마판사', 서현진-김동욱 주연의 '너는 나의 봄', 상류층의 욕망과 비밀을 다루는 '더 로드: 1의 비극', 신민아-김선호의 로맨틱코미디 '갯마을 차차차', 로코 사극 '어사와 조이', 600년 요괴를 소재로 한 '불가살'이 예고됐다.

예능에서는 '식스센스2' 외에 정종연 PD의 '대탈출' 시즌4가 제작될 예정이다.

엠넷을 내세운 음악 부문 새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과 엠넷을 대표하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10번째 시즌, 국내 대표 여성 댄스팀들의 서바이벌을 그릴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로는 주지훈 주연의 '사일런스'와 tvN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 격인 '방법: 재차의', 박찬욱 감독이 만들고 탕웨이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는 '헤어질 결심',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보이스', 복싱을 소재로 한 '카운트'가 제작된다.

공연으로는 팀 버튼 감독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비틀쥬스',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관왕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어쩌면 해피엔딩',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광화문연가', 쇼뮤지컬의 25주년 공연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물량 공세에 나선 것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다.

CJ ENM이 기성 채널 이상으로 티빙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한동안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은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 정종연 PD의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1, 김은숙 작가가 총괄 크리에이터로 나선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예능 분야에서는 백종원의 로드 요리 다큐멘터리 '백종원의 사계', JTBC '유명가수전'의 뒷이야기를 담은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tvN '신서유기' 스핀오프 격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tvN '놀라운 토요일'의 스핀오프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생존 액션을 담은 영화 '샤크: 더 비기닝'과 추격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 웹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한지민-이동욱 주연 드라마 '해피뉴이어' 등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