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토사 무상 확보…예산 63억원 절감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필요한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해 약 6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공사 현장과 가까운 인천로봇랜드 조성과 관련해 시와 협의를 거쳐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보한 토사의 양은 25t 덤프트럭 기준 4만5천600대에 달하는 총 54만7천㎥이다.

이는 제3연륙교 건설 공사에 필요한 토사 양인 1공구 26만3천44㎥, 2공구 21만8천412㎥, 3공구 및 제작장 6만5천544㎥를 합친 규모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에 양질의 토사를 무상으로 확보해 토사 구매비와 운반비 63억원가량을 절감했고 제3연륙교 건설 과정에서 토사 부족으로 인한 차질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왕복 6차로)이며 차로와 함께 보도·자전거도로도 건설된다.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물양장과 해상 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했고 1·2공구는 올해 7월 기술제안서 평가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한 뒤 10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