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정부 주관 첫 6·10만세운동 기념식 등 열려
보훈처, '코로나극복 마스크 착용' 캠페인…6월 호국보훈의 달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범국민적인 감사를 표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추모·기억', '예우·감사', '참여·화합' 등의 주제로 기획됐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6월 6일 오전 9시 55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다.

전국 185개 지역에서도 추념식이 동시에 진행된다.

6일 오전 10시에는 추모 묵념 시간도 마련된다.

묵념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인증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6610 온라인 묵념 캠페인'도 진행한다.

10일에는 일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의 의지를 펼쳤던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제95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처음 거행된다.

25일에는 제71주년 6·25전쟁 기념행사가 부산에서 거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마스크 착용 캠페인도 전개한다.

마스크에는 '희생·기억·감사'의 마음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새겼다.

보훈처는 마스크 6만 장을 제작해 현충일 추념식 등 주요 보훈 행사 참석자들에 배부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에서는 6·25전쟁에 야구방망이와 글러브 대신 총을 들고 학도병으로 참전, 대부분 전사한 상원고 야구부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해 소개한다.

부산에서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2천311명을 추모하고자 2천311 걸음 이상을 걷고 온라인으로 인증하는 '피스 로드(Peace Road)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보훈처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가 수호와 국민 안전에 기여한 분들의 가정에 명패를 달아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작년에 이어 올해 호국보훈의 달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독립·호국·민주의 숭고한 정신을 모든 국민이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