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대다수가 미군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오전 방송 연설에서 "이번 작전으로 전날 마두로 경호팀 대부분과 군인,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됐다"고 말했다.파드리노 장관은 "우리 군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납치한 비겁한 행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는 경호팀, 군인, 무고한 민간인 상당수를 냉혹하게 살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그는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날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인원이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8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자는 사망자 수 집계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파드리노 장관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지지했다. 또 자국 군대가 전국적으로 동원돼 주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마두로 체포 임무를 맡은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후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미국으로 압송했다. 당시 델타포스 대원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은신처에 도착한 뒤 약 3분 만에 그가 있는 위치를 파악했고, 건물에 진입 약 5분 후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미군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디아주 등을 타격했다. 공습 대상 지역 중에는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
케냐에서 거대한 상아를 가진 희귀종 '슈퍼 터스커' 코끼리가 죽어 현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냐야생동물관리청(KWS)은 전날 성명을 내고 "땅을 쓸 듯한 거대한 상아와 차분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유명한 수퍼 터스커 크레이그가 54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노화에 의한 자연사로 알려졌다.크레이그는 케냐 남부 탄자니아 접경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암보셀리 국립공원의 명물이다. 거대한 상아를 갖고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KWS는 "크레이그는 차분한 성격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잠시 멈춰 서곤 했다"고 설명했다.2021년엔 맥주 제조사 이스트아프리카브루어리스(EAB)의 인기 제품 '터스커'를 통해 공식 후원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아프리카에 남은 수퍼 터스커 중 하나인 희귀종"이라며 "그런 크레이그의 죽음에 시민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수퍼 터스커 코끼리는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고 거대한 상아를 가진 아프리카 코끼리를 가리킨다. 이 거대 상아는 주로 40살 이상 된 수컷에게 나타나며 한쪽 무게만 45㎏ 이상이다. 현재 야생에는 단 2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대신 정상 역할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을 향해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시사 주간지 디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도 마두로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군은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 가옥을 습격,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체포한 뒤 뉴욕의 구치소로 압송했다. 마두로 대통령 압송 후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치켜세우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천연자원을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가 완전히 바뀐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를 무력으로 체포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변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재건이든 정권 교체든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지금 상황보다는 훨씬 낫다"고 애틀랜틱에 말했다. 그는 "현 상태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거대한 원유 매장지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권을 보장하는 등 워싱턴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마두로 정권의 나머지 인사들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대법원과 군부의 승인을 받아 임시 대통령으로 확정된 직후 "마두로만이 유일한 합법적 지도자"라며 "우리의 천연자원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