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한 청년 A씨는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의 해외 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싱가포르의 5성급 호텔에 취업했다.

이곳에서 로비 라운지 근무를 거쳐 VIP 의전 담당자로 승진한 그는 호텔 운영 전반의 경험을 쌓고 귀국해 고급 브랜드 호텔에 일자리를 얻었다.

산업인력공단은 30일 이같이 성공적인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해외 취업 전략을 제시한 '직종별 해외 취업 완전 정복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기존 가이드북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별로 제작됐지만, 새로 발간한 가이드북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사무, 호텔·항공 등 직종별로 해외 취업 전략을 정리한 게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해외 취업을 위한 비자 발급 등 기본 정보부터 직종별 이력서 작성법, 면접 준비 방법, 성공적인 취업 사례 등 해외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호텔·항공 직종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용 타격이 심한 직종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취업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일본, 싱가포르 등이다.

호텔·항공 직종은 상대적으로 초임이 낮지만, 승진이 빠른 편이고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근무할 경우 해당 경력을 토대로 다양한 국가로 이직이 쉽다고 가이드북은 소개했다.

가이드북은 해외 취업 정보망 '월드잡플러스' 누리집(www.worldjob.or.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