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과 공동연구사업 1단계 합격점…2단계 연구 가속화

전남도, 난치암 정밀치료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박차
전남도는 난치암 극복을 위해 화순전남대병원과 손잡고 첨단 인공지능(AI)과 나노 기술을 활용한 암 정밀진단 및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9년 과기정통부·보건복지부 주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에 호남·제주권에서는 유일하게 화순전남대병원의 '암 극복을 위한 혁신적 의사·과학자 양성 및 정밀의료 파이프라인'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의사와 컴퓨터공학 등 과학자 간 교류를 통해 병원 진료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실용화·산업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2019년부터 내년까지 국비 26억원, 지방비 16억원, 민자 10억5천만원 등 총 52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대·공대·자연대 교수 등 98명의 의사와 과학자, 연구원이 참여한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암 정밀의학을 위한 메디컬 디지털트윈(가상모델시스템) 플랫폼'으로 암 발생 예측과 예후 관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또 '산소생성 망간기반 암 치료 나노플랫폼 원천기술개발'의 사업화 모델 가능성도 발견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12월 한국연구재단 주관 1단계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단계(2021~2022년) 사업자로 재승인됨에 따라 후속 연구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원천기술을 소유한 의료벤처를 2개 이상 창업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10년 이내 5개 기업 이상을 전남에 유치한다는 목표다.

또 전남지역 암 환자 발생 가능성을 추적해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암 발생을 예방하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암 치료비용 부담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한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첨단의료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며 "난치 암 정밀 진단치료 원천기술을 선점해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하고,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산업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