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승리 추가' LG 켈리 "긴 이닝 소화가 1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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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경기도, 불운한 경기도 있었지만 켈리는 올 시즌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고 7차례 6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켰다.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는 승리(3승 3패)도 챙겼다.
켈리는 이날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점으로 막았다.
LG는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고, 켈리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3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경기 뒤 류지현 LG 감독은 "켈리가 6회까지 잘 막았다.
6회 위기도 에이스답게 잘 넘겼다"고 칭찬했다.
켈리는 2-0으로 앞선 6회초 김혜성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희생플라이)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켈리는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만루에 처했다.
그러나 켈리는 이용규를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로 3루 땅볼로 처리해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잡고, 송우현을 시속 129㎞ 커브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끝냈다.
LG는 불펜진을 동원해 3이닝을 잘 막고 승리를 거뒀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6이닝을 1실점으로 소화한 켈리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하긴 했는데, 부진한 경기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자 준비한다"고 했다.
켈리는 28일까지 58이닝을 던졌다.
팀 내 최다 이닝이자 전체 6위다.
2019년(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과 2020년(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시즌 성적을 떠올리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올 시즌 중간 성적도 3승 3패 평균자책점 3.57로 준수하다.
켈리는 지난해에도 처음 두 달 동안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힘을 내며 15승을 채웠다.
LG 팬들과 친밀도가 깊어진 것도 인상적이다.
켈리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LG 팬들에게 감사하다.
6회 위기도 팬들의 응원 덕에 이겨냈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