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신도시 명원초 이어 오션초, 명지초, 센텀초 예산 편성
부산교육청 과밀학교에 이동식 모듈러 교실 설치 확대
부산지역 과밀학교에 이동식(조립식) 모듈러 교실 설치가 확대된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규격화한 건물을 제작해 학교에서 조립작업을 거쳐 만든 가건물이다.

29일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학교 중 모듈러 교실이 설치된 학교는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있는 명원초등학교 한 곳뿐이다.

지난 2월 명원초등학교에 교실 12실과 화장실을 갖춘 2층 모듈러 건물이 완성됐다.

현재 5·6학년 학생들이 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1년 임차료와 설치비는 8억5천여만원.
2023년 (가칭)명지5초가 개교할 때까지 명원초등학교는 모듈러 교실을 사용해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모듈러 교실 설치에도 명원초등학교 학생 과밀화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내년에 졸업하는 현재 6학년 재학생이 165명이지만 내년에 입학 예정 아동수가 361명이다.

시교육청은 특별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하고 1층 복도 내 가벽 설치 공사를 거쳐 교실 6실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과밀화가 심각한 강서구 오션초등학교와 명지초등학교, 해운대구 센텀초등학교에도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순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모듈러 교실이 기존 컨테이너 건물보다 안정성, 내진, 단열성능 등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과밀해소를 위한 단기적 대안에 불과하다"며 "학생 과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학교 신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