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세종시 특별공급(특공) 아파트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 대행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강력한 부동산 투기 차단 의지를 피력해왔던 대통령과 거대 여당은 위선적인 내로남불, 이중플레이로 국민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국조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조 과정에서 불거질 정부·여당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민생을 걷어차고 보신을 택한 건 아닌지,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특공 문제를 덮기 위해 공정을 버리고 은폐를 선택한 게 아닌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정의당과 함께 지난 25일 특공 국조 요구서를 제출했고, 민주당은 국조를 거부하고 있다.

김 대표 대행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 입법청문회까지 열었지만, 정부와 여당은 서로 폭탄 돌리기에 급급하다"며 "민주당은 오늘 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정된 법안소위도 개최하지 못하겠다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국민이 감내한 희생과 손실을 보상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민생"이라며 "소급적용을 포함한 손실보상법 처리와 특공 사태 국조에 정부·여당의 협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민주당, 정정당당하게 특별공급 국조 응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