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 사무실 동료 12명은 음성…홍성서 초등학생 1명도 양성
충남도청 공무원 첫 코로나19 확진…직원 400여명 검사(종합2보)
충남도청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사에 근무하는 50대 직원 A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직원은 매일 대전∼세종∼내포신도시를 운행하는 통근버스 운전기사(대전 2040번)가 전날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내포신도시에 있는 교육청·도청 등 9개 기관 직원 68명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돈을 모아 통근버스 2대를 이용해 왔다.

운전기사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통근버스 이용자 68명과 운전기사 등 69명을 검사했더니 A씨(홍성97번)와 또 다른 버스 운전기사(홍성98번)가 양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운전석 뒷좌석을 주로 이용해 상대적으로 버스 운전기사와 가까운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동료 12명은 음성으로 판명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도는 청사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씨와 같은 층을 사용한 직원 등 4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홍성에서는 이날 오후 초등학생 확진자 1명(홍성99번)도 추가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충남에서는 홍성을 비롯해 아산, 서산 등지에서 12명(오후 9시)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