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이장섭(청주 서원) 국회의원은 27일 "정부가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김부선'(김포∼부천)와 함께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장섭 "정부,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유력 검토 중"
이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안이 이르면 6월 중순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대전과 세종, 청주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는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필요하다"며 "인구 90만명의 청주를 소외하고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해 인구를 균형적으로 분산해야 하는 데 최적지가 충청권 메가시티"라며 "이런 논리와 명분으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도심 통과 불발 시 차선책으로는 '대선 공약화'를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분산에 도움이 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국가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지만 5년마다 재검토되고 수정되는 만큼 누락되더라도 대선 공약에 넣어 그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철도망 계획 확정까지 길게 한 달, 짧게는 2∼3주 정도가 남았는데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공청회에서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29㎞) 계획이 포함됐다.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조치원∼오송역 구간만 복선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정계 등은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청주도심 통과 노선 반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