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연령대별 순차 도입…어린이·청소년 26만명 혜택
충남 초중고생 무상교통…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액지원
충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앞으로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됐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27일 논산시청에서 열린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버스요금 지원 대상은 만 6∼12세 어린이 14만2천682명, 만 13∼15세 5만7천971명, 만 16∼18세 6만1천151명 등 모두 26만1천804명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내년부터 6∼12세를 시작으로 2023년 13∼15세, 2024년 16∼18세까지 단계적으로 버스요금 지원 대상을 늘려갈 방침이다.

예상 사업비 145억5천만원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충남도와 시군은 2019년부터 시내·농어촌버스를 무료로 무제한 탈 수 있는 '충남형 교통카드'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 만 75세 이상 노인들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원하던 것을 초중고생에게까지 확대하면서 도민 56만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말 기준 도민 18만7천여명이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2천342만3천(누적) 차례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지방정부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공동결의문도 채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