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 김포 유기견 200여 마리 보호시설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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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모금 활동 중…"지속적 운영 위해 새 시설 짓기로"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하다가 철거 위기에 처한 경기 김포 민간시설이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시 양촌읍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은 시설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목표 모금액은 3억원으로 현재까지 7천만원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지네마을은 시설 내 조립식 철골 건축물 6개동, 목재 건축물 2개동, 컨테이너 1개동 등 총 16개동(911㎡)이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되면서 양촌읍행정복지센터로부터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받았다.
아지네마을은 해당 건축물에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어 철거하면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동물애호가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행정처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촌읍행정복지센터는 건축법을 위반한 만큼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며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절차 진행을 예고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지네마을은 무허가 건축물을 자진 철거하고 건축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비닐하우스를 지어 시설 운영을 이어가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대 중인 시설 용지에 비닐하우스를 짓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김포지역 내 용지를 매입해 관련법에 따라 용도변경과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 시설을 새로 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지네마을 관계자는 "아지네마을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현재 시설 용지 임대 만료까지는 4년 정도 남아있어 이 기간 안에 모금액 목표치를 모으기 위해 후원자들과 함께 아지네마을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네마을은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철거 명령을 받았으며 후원금을 모아 2018년 김포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시 양촌읍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은 시설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목표 모금액은 3억원으로 현재까지 7천만원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지네마을은 시설 내 조립식 철골 건축물 6개동, 목재 건축물 2개동, 컨테이너 1개동 등 총 16개동(911㎡)이 무허가 건축물로 확인되면서 양촌읍행정복지센터로부터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받았다.
아지네마을은 해당 건축물에 유기견 2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어 철거하면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동물애호가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행정처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촌읍행정복지센터는 건축법을 위반한 만큼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며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절차 진행을 예고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지네마을은 무허가 건축물을 자진 철거하고 건축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비닐하우스를 지어 시설 운영을 이어가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임대 중인 시설 용지에 비닐하우스를 짓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김포지역 내 용지를 매입해 관련법에 따라 용도변경과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 시설을 새로 짓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지네마을 관계자는 "아지네마을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현재 시설 용지 임대 만료까지는 4년 정도 남아있어 이 기간 안에 모금액 목표치를 모으기 위해 후원자들과 함께 아지네마을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네마을은 2010년 도살을 앞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했으나 일대에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철거 명령을 받았으며 후원금을 모아 2018년 김포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