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해상풍력단지 조성 청신호…국비 43억5천만원 확보
충남 태안군이 추진하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태안군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국비 43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입지 여건 조사, 기초설계, 풍황 및 해양환경 조사 등 개발 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다음 달 말까지 산자부 및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노후 시설 폐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역의 우수한 해상 풍황 자원과 해양환경을 활용한 어민 상생형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란 비전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태안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군은 태안풍력발전과 함께 2025년까지 소원면 모항항에서 25㎞ 떨어진 해상 1.1㎢에 2조원을 들여 8MW급 발전기 50기를 설치하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