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SNS 표방 온리팬스에 "미성년 추정 영상" 고발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사회관계망서비스로(SNS) 성인용 플랫폼을 표방하면서도 느슨한 성인인증 절차로 비판을 받은 '온리팬스'에 미성년 추정 영상이 올라와 수사해달라는 고발이 접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음란물을 유료 판매하는 온리팬스 계정을 고발한다는 내용 고발장이 부산 남부경찰서에 접수됐다.

고발인은 "운영자가 음란물을 지속해서 유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범죄 수익을 몰수해야 한다"며 고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부경찰서는 고발인이 경기도에 거주함에 따라 협의로 반려 처리했고, 고발인은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된 해외 플랫폼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음란물을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온리팬스는 콘텐츠 판매자에게 회원 가입 절차 외에 성인 인증을 받도록 하고는 있지만, 신분증 위조나 사진 합성 등으로 미성년자가 맘먹고 신분을 속인다면 이를 가려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온리팬스가 아동·청소년 성 착취 범죄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