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노조 "아르피나 운영권 이관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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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 노동조합은 26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르피나 이관을 당장 중단하고 부산관광공사 노동조합 탄압 및 노조 와해 목적으로 추진되는 아르피나 재이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6월 29일 부산시는 적자를 이유로 부산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아르피나 유스호텔 운영권을 부산도시공사로 재이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오로지 노조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르피나 운영권 재이관 추진에 있어 시가 밝히는 표면적인 이유와 해법이 따로 논다는 점이 문제다"며 "시설 노후화, 인력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주변 환경, 국제적 정세 등 복합적인 이유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부산도시공사로 운영권 재이관을 해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부산도시공사 역시 아르피나 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아가 청소년 유스호텔은 관광 사업임이 명확한데도 지방공기업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관광 비전문 기관이자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부산도시공사에 맡긴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아르피나는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다가 2013년 부산 관광공사로 운영권을 넘겼다.
1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하자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부산 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실무협의회를 열고 아르피나 운영권을 도시공사로 이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