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최 후 최대 10배가량 방문 늘어…하루 최고 360여 명 찾아
고향으로 온 박수근 작품 특별전에 관람객 발걸음 이어져
강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진행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에 관람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모은 아카이브 특별전을 열고 있다.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한 특별전에서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기증한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과 등 총 61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구군에 따르면 특별전 개최 전 미술관의 평일 관람객은 하루 20∼30명 선에 머물렀지만, 전시 첫날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이 몰렸다.

이후에도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0명, 주말과 휴일에는 280여 명이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고자 미술관을 찾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9일에는 360여 명이 방문해 특별전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다 관람 인원을 기록했다.

또한 양구주민 뿐 아니라 도내 다른 시군과 수도권, 멀리 경남과 제주에서도 찾아올 만큼 이번 특별전이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귀향한 박수근 선생의 작품들이 이렇게 지금 고향을 빛내고 있다"며 "귀한 작품들을 기증해준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10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