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강남·강동∼하남 연결하는 경기도안 사업성 있다"
김포시 GTX-D 강남 직결 경기도에 건의…이재명 "적극 노력"
경기도 김포시는 26일 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강남 직결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써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정하영 김포시장과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김포지역의 광역교통난에 관해 설명하고 해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GTX-D 노선 강남 직결안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건의하고 시민 25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건의한 김포∼서울 남부(강남·강동)∼하남 노선은 사업성이 있다"며 "수도권 교통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발표한 노선은 GTX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정부의 광역철도 계획은 지선급으로 경기도지사로서 수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경기도 서부권 교통의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다.

경기도 건의안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기도 의견수렴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다음 달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