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합계 12회' 에이스들 총출동…커쇼·애리에타만 승리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들이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총출동했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이상 사이영상 3회 수상),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이상 2회),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크 애리에타(시카고 컵스·이상 1회) 등 사이영상 수상 횟수만 모두 합쳐 12번에 달하는 투수 6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들 중 커쇼, 애리에타가 웃었고, 셔저와 클루버, 그레인키는 패전 투수가 됐다.

디그롬은 역시나 잘 던지고도 승리를 놓쳤다.

커쇼는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⅔이닝을 1점으로 잘 버텨 팀의 9-2 승리와 함께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6이닝 동안 4점을 준 그레인키는 커쇼에게 판정패했다.

애리에타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점)하고 물러난 뒤 구원진의 무실점 계투 덕분에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셔저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삼진 9개를 뽑아내며 7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의 1-2 패배로 3패(4승)째를 당했다.

지난 20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제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클루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양키스가 2-6으로 져 먼저 2점을 준 클루버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옆구리를 치료하고 16일 만에 돌아온 디그롬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1에서 강판해 소득 없이 돌아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