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빅3'에 편중 심각"…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 본격 추진
강원도 내 소외 '빅3'(춘천·원주·강릉)에 편중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20개 사업에 427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지역 간 발전격차에 따른 불균형 양상이 지속하는 것을 바로 잡고,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2018년 기준 도내 18개 시군 중 '빅3'인 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한 15개 시군의 경제활동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했다.

문화시설의 53%가 빅3에 집중되고, 사업체와 종사자의 절반 이상 등 산업도 빅3에 편중됐다.

이 같은 불균형 문제는 도민통합과 지역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은 지원대상지역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사업과 자율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올해는 각 61억원(도비·시군비 포함)씩 투입한다.

공모사업은 횡성 루지 웰컴센터 조성사업과 영월 드론 테마파크 조성, 정선 산촌 토속 음식 1번지 뒤드루마을 조성 등 8개 사업이 선정됐다.

자율사업은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명품화, 횡성공항 먹거리단지 활성화, 철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스카이전망대 조성 등 12개 사업이다.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의 도비 재원은 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설치한 특별회계를 기반으로 3년간 충당한다.

올해 운용 규모는 49억원이며, 오는 2023년까지 도 보통세 징수 규모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신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은 균형 발전 촉진 및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라며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험, 지역 불균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