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해체' 공군본부 앞 집회
공군 블랙이글스 소음과 경유 스모크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로 고통받는 강원 횡성군민들이 26일 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공군 참모총장 면담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횡성군 이장협의회와 번영회, 주민자치회, 여성단체협의회, 횡성환경운동연합 등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공동위원장이 속한 단체와 학부모,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해체' 공군본부 앞 집회
이날 집회는 공군본부 정문 앞 진입 도로변에서 피켓 시위와 참가자 릴레이 발언,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책위에서 진행하는 1인 시위가 115일에 이르렀으나 지난 20일 공군본부는 횡성군청에서 진행한 설명회에서 그간 주민들이 요구해온 사항들에 대해 모두 불가하다며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특히 참모총장 면담도 실무협의 이후에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사실상 거부의 의사표시로 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공군본부는 적당히 시간을 끌어 주민들 단결력이 와해하기를 바라는 모양"이라며 "지금처럼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한다면 더는 공군본부와의 대화는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 해체를 비롯해 주민 건강과 생존권 위협하는 블랙이글스 스모크 사용 즉각 중지, 이성용 참모총장과 면담, 소음 및 스모크 관련 환경영향 조사 시행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