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영국 EPL·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스코틀랜드 1부) 2020-2021시즌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EPL 4위에 랭크됐다.
파워랭킹은 특정 기준에 따라 선수들의 활약에 점수를 매기는 순위표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 523명 중 네 번째로 높은 6만8천142점을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득점에서 패트릭 뱀퍼드(리즈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공동 4위에 올랐고, 도움에서도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27개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리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에 타이를 이뤘다.
시즌 전체로는 공식전 51경기에서 22골 17도움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도 갈아치웠다.
EPL 파워랭킹 1위는 손흥민의 '단짝'이자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23골)과 최다 도움(14개), 최다 공격포인트(37개), 최다 슈팅(129회)까지 휩쓴 해리 케인(토트넘)이 차지했다.
케인은 8만673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고, 토마스 수첵(7만2천971점·웨스트햄)과 브루누 페르난데스(7만613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뒤를 이었다.
살라흐는 6만 527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보르도로 이적한 2019-2020시즌 6골(2도움)을 넣은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터트리며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남겼다.
그는 2010-2011시즌 AS 모나코에서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 기록을 쓴 박주영(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리그1에서는 올랭피크 리옹의 멤피스 데파이가 7만3천863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 세리에A에서는 로멜루 루카쿠(7만3천951점·인터밀란)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만2천292점)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고, 라리가에서는 11만3천742점을 받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분데스리가에서는 8만9천92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