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럽 순방 막바지에 푸틴과 회담"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장소는 내달 제네바 예상"[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들은 제네바가 정상회담 개최지 최종 후보로 떠올랐으며,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유럽 방문을 마무리하는 내달 15~16일 이곳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때 양국 간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고, 이후 양측 간 정상회담 개최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24일 제네바에서 회동해 정상회담 준비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회동은 계획된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있어 중요한 단계였다"며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스위스 현지 매체인 '타게스-안차이거'가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제네바에서 첫 회담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제네바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이 회담은 냉전 종식의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