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태고종 종정 결제 법어
26일부터 석 달간 '하안거'…"혼신의 힘으로 정진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25일 "오직 화두(話頭) 타파에 목표를 두고 바위처럼 흔들림없이 혼신의 힘으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제스님은 26일 하안거(夏安居) 시작을 하루 앞두고 낸 결제(結制) 법어에서 "여름과 겨울에 대중들이 모여 안거를 하는 것은 오직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혜명(慧命)을 잇고 광도중생(廣度衆生)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태산(泰山)을 넘기는 기상의 신심(信心)과 바다를 건너는 불퇴전(不退轉)의 일일발심(日日發心)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26일부터 석 달간 '하안거'…"혼신의 힘으로 정진해야"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지허 대종사도 이날 낸 하안거 결제 법어를 통해 "본분납자(本分衲子·승려)에게 결제나 해제가 분별이 있을 리 없지만, 하안거 결제라 하니 어디서든 본분화두가 순일(純一)한지 스스로 점검하고 정진 일로를 갈 뿐"이라며 멈춤 없는 수행을 당부했다.

안거는 동절기 3개월, 하절기 3개월씩 승려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하안거는 26일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