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실트 감독, 힘 남아있는지 묻더라…6회 못 던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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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전서 아쉬운 패전…"정신이 없어 감독님 말도 기억 안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6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운 듯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뒤 "6회에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다"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6회를 마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피안타 5개(홈런 1개), 볼넷 3개, 탈삼진 5개 3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하다가 6회에 갑자기 흔들렸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김광현에게 계속 던질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김광현은 계속 던지겠다고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후속 타자 앤드루 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줬다.
김광현은 물론, 세인트루이스 구단에도 무척 아쉬운 장면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패했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김광현과 화상 인터뷰 일문일답.
-- 홈런 허용 직전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갔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힘이 남아있는지 묻더라.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 올 시즌 6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막판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 6회를 못 마쳐 아쉽다.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는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7일을 쉰 뒤 등판했는데, 어떤 준비과정을 밟았나.
▲ 첫 이틀은 푹 쉬었다.
등판 5일 전부터는 루틴에 맞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 지난 경기를 마친 뒤 팀 패배에 관한 부담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그런 심리 상태가 영향을 미쳤나.
▲ 모르겠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팀은 졌다.
다음 경기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홈런을 허용한) 앤드루 본과 어떤 생각으로 상대했나.
▲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처음 공을 던졌다.
역시 지구 1위 팀 같더라. 끈질긴 모습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타자가 많아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잘 섞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본은 처음과 두 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잘 치더라. 그래서 세 번째 상대 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오늘을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서 잘하겠다.
/연합뉴스

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뒤 "6회에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다"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6회를 마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피안타 5개(홈런 1개), 볼넷 3개, 탈삼진 5개 3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하다가 6회에 갑자기 흔들렸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김광현에게 계속 던질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김광현은 계속 던지겠다고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후속 타자 앤드루 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내줬다.
김광현은 물론, 세인트루이스 구단에도 무척 아쉬운 장면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패했고,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은 경기 후 김광현과 화상 인터뷰 일문일답.
-- 홈런 허용 직전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갔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힘이 남아있는지 묻더라.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 올 시즌 6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다.
오늘 경기에서도 막판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 6회를 못 마쳐 아쉽다.
홈런과 볼넷을 허용했는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7일을 쉰 뒤 등판했는데, 어떤 준비과정을 밟았나.
▲ 첫 이틀은 푹 쉬었다.
등판 5일 전부터는 루틴에 맞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 지난 경기를 마친 뒤 팀 패배에 관한 부담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그런 심리 상태가 영향을 미쳤나.
▲ 모르겠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팀은 졌다.
다음 경기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홈런을 허용한) 앤드루 본과 어떤 생각으로 상대했나.
▲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처음 공을 던졌다.
역시 지구 1위 팀 같더라. 끈질긴 모습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타자가 많아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잘 섞어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본은 처음과 두 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잘 치더라. 그래서 세 번째 상대 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오늘을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서 잘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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