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문화 강하지만 집단면역까지 참석 자제해야"

제주에서 결혼식과 장례식, 제사 등 경조사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제주 경조사·가족 모임 고리로 코로나 지역 전파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경조사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부터 24일 현재까지 32명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결혼식 피로연이 19명, 제사 16명, 장례식 3명 등이다.

결혼식 피로연은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대부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0명, 지난 1월 1명, 지난달 5명 등이다.

장례식 관련은 지난 4월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모임 등으로 인한 확산이 직장으로 전파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졌다.

가족 모임이 잦아지게 시작하는 지난달부터는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 17명,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8명 등이 발생했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제주의 공동체 문화로 인해 가급적 집안이나 지인 경조사에 참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 전파를 막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집단면역이 될 때까지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형 1.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집들이, 회갑·칠순연 등은 5인 이상 금지돼 있다.

돌잔치와 제사 경우 직계가족(8명까지) 또는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구성원만 모이게 돼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5인 미만 사적 모임 금지 예외 대상이지만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 하에 499명까지만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