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이른바 2030 민심 수습 방안과 관련, "꼰대 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이동학 전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은 4·7 재보선에서 20~30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세대에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일 것"이라고 말한 뒤 그 대안에 대해 "벼락 거지가 되어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와 주식에 투자하고 로또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같이 고민하면서 우리 청년 세대들이 돈이 없어도 일할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꿈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후보가 이동학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이동학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꿈꾸게 된다"면서 "생각만으로도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벼락거지돼 코인 사는 청년에 자기집 희망줘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