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거래소 상장 추진 中조선족 기업인 "과학기술로 승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광학기술 특허만 120개…'2020 중국 우수 발명 성과상' 수상
"내년 초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上海)거래소 과학혁신판(科創板·커촹반)에 상장할 것입니다.
"
중국 조선족 기업인 남기학(60) 예지아(燁嘉)광학기술그룹 회장의 포부다.
그는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와 둥관(東莞)시에서 광학과 실리콘 회사인 '광학전자기술유한공사', 게임기 제조사인 '전자기술유한공사' 등 10개 기업을 운영한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출신인 남 회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24∼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에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는 과학기술로 경쟁하는 회사여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조선족 기업인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커창반에 상장하면 조선족 기업인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주식 시장에서 커촹반 상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한 매출액을 올려야 가능하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4월 말까지 커촹반에 상장된 기업은 265개로 집계됐다.
매출액 1억 달러의 예지아 그룹은 중국의 다른 기업과는 달리 과학기술로 경쟁했다.
지난해 '중국 과학 혁신 우수 발명 성과상'을 수상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남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北京) 회의 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광학렌즈 부문 발명 특허로 성과상과 기업 부문 '중국 과학 혁신 선진회사'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이 발명은 휴대전화와 카메라, TV 등 전자제품과 차량에 들어가는 광학렌즈로, 국내 삼성과 LG, 일본 소니 등 세계 5대 전자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TV백 라이트 광학 렌즈는 세계 점유율 1위다.
그는 "중국 과학 혁신상은 국가 차원에서 매년 한 차례 국내외 과학기술 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조선족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예지아 광학기술그룹은 그동안 광학기술 관련 특허 120여 개, 발명 특허 2개를 냈다.
최근에는 자동차 조명(LED) 렌즈, 차량에 사용하는 카메라 등 발명 특허 2개를 받았고, 현재 신청 중인 특허만 해도 20여 개에 달한다.
예지아 그룹에는 일본과 한국 출신 고급 엔지니어가 대다수 근무하고 있다.
남 회장은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인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들어가는 광학 시스템 렌즈의 제조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기 이천이 고향인 아버지와 함경북도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옌산(燕山)대 자동제어학과를 졸업한 후 지시대학에서 5년간 강사로 일하다 선전시의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스카우트돼 7년 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1년 '예지아정밀플라스틱'을 창업해 20년 만에 10개 회사를 거느린 그룹을 일궜다.
남 회장은 광둥성 조선민족연합회, 한중기업연의회 등 조선족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조선족 행사 등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잘 나갈 때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기술개발에 투자한 것이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었던 성공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재가 있다면 세계 어디든 찾아가 초빙하고 있습니다.
"
2009년부터 월드옥타 활동을 하는 그는 이번 행사 기간에 대전·충남지역 출신 인재를 눈여겨보고,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중국 조선족 기업인 남기학(60) 예지아(燁嘉)광학기술그룹 회장의 포부다.
그는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와 둥관(東莞)시에서 광학과 실리콘 회사인 '광학전자기술유한공사', 게임기 제조사인 '전자기술유한공사' 등 10개 기업을 운영한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시 출신인 남 회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24∼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에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는 과학기술로 경쟁하는 회사여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조선족 기업인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커창반에 상장하면 조선족 기업인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주식 시장에서 커촹반 상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한 매출액을 올려야 가능하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4월 말까지 커촹반에 상장된 기업은 265개로 집계됐다.
매출액 1억 달러의 예지아 그룹은 중국의 다른 기업과는 달리 과학기술로 경쟁했다.
지난해 '중국 과학 혁신 우수 발명 성과상'을 수상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남 회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北京) 회의 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광학렌즈 부문 발명 특허로 성과상과 기업 부문 '중국 과학 혁신 선진회사'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이 발명은 휴대전화와 카메라, TV 등 전자제품과 차량에 들어가는 광학렌즈로, 국내 삼성과 LG, 일본 소니 등 세계 5대 전자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TV백 라이트 광학 렌즈는 세계 점유율 1위다.
그는 "중국 과학 혁신상은 국가 차원에서 매년 한 차례 국내외 과학기술 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조선족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예지아 광학기술그룹은 그동안 광학기술 관련 특허 120여 개, 발명 특허 2개를 냈다.
최근에는 자동차 조명(LED) 렌즈, 차량에 사용하는 카메라 등 발명 특허 2개를 받았고, 현재 신청 중인 특허만 해도 20여 개에 달한다.
예지아 그룹에는 일본과 한국 출신 고급 엔지니어가 대다수 근무하고 있다.
남 회장은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인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들어가는 광학 시스템 렌즈의 제조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기 이천이 고향인 아버지와 함경북도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옌산(燕山)대 자동제어학과를 졸업한 후 지시대학에서 5년간 강사로 일하다 선전시의 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 스카우트돼 7년 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2001년 '예지아정밀플라스틱'을 창업해 20년 만에 10개 회사를 거느린 그룹을 일궜다.
남 회장은 광둥성 조선민족연합회, 한중기업연의회 등 조선족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조선족 행사 등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잘 나갈 때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기술개발에 투자한 것이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었던 성공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재가 있다면 세계 어디든 찾아가 초빙하고 있습니다.
"
2009년부터 월드옥타 활동을 하는 그는 이번 행사 기간에 대전·충남지역 출신 인재를 눈여겨보고,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