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확진된 미등록 외국인이 자가격리 시 일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최초인 이번 지원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 8명 모두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된 외국인으로 시설격리 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원활한 격리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전격 시행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난 22일 현대삼호사원아파트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미등록 외국인의 자발적 검사 유도와 검사율 제고를 위한 맞춤형 대책임을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세밀하고 정교한 방역 대책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다른 시군에도 적극적으로 시행토록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지원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현대삼호중공업, 농공단지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대형 기업체뿐만 아니라 고구마 농장 등 소규모 단위로 외국인들이 산재한 곳에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지원대책은 미등록 외국인들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검사를 유도하고 확진되더라도 비용 걱정 없이 격리될 수 있도록 해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