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수, '코로나19 방역수칙 어겼다' 주민 지적에 사과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다는 주민 지적에 24일 사과했다.

함양참여연대는 서 군수가 지난 17일 함양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남공익형 직불제 마을 단체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건넨 뒤 함양 수동농협을 방문한 데 이어 인근 음식점에서 20여 명과 함께 식사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냈다.

당시 식당에는 서 군수를 포함해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 수동농협 조합장과 직원, 수동농협 이사 등 약 20여 명이 모여 점심을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함양참여연대는 '서 군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함양군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서 군수는 '함양군 방역수칙 위반 논란 관련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계획된 식사 자리가 아니었고 각각 방을 달리했지만 20여 명이 식당 내부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임을 간과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군민과 함께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역 대책을 추진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