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원자재 투기·사재기에 무관용" 경고
중국 당국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 억제를 위해 투기와 사재기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원자재 현물 및 선물 시장의 독점 행위와 투기, 사재기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지난 23일 철광석, 구리, 알루미늄 등 중국내 원자재 업체 대표들을 소집해 회의를 연 뒤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부터 중국 당국이 원자재 가격을 둘러싸고 경고를 보냈으나 이날 성명은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한때 중국산 철근 가격은 3.2% 하락하고 열연 코일과 철광석 가격은 각각 3.6%, 4.7% 내렸다.

올해 원자재 가격은 일부 공급망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철광석과 철 등 가격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영향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