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송교창, KCC와 7억 5천만원 재계약…"사실상 종신 계약"(종합)
프로농구 2020-2021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송교창(25·198㎝)이 원소속팀인 전주 KCC와 재계약했다.

KCC는 24일 "송교창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첫해 연봉은 5억2천500만원, 인센티브는 2억2천500만원이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송교창은 구단을 통해 "좋은 계약을 통해 KCC에 남도록 배려해 주신 KCC 정몽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KC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KCC에서 마무리하고 싶은 KCC인(人)"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계약을 '종신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은퇴하는 순간까지 KCC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15.1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고졸 MVP' 신화를 썼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FA 최대어'로 꼽혔으며 올해 FA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고 KCC와 5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FA 자율 협상 결과 전체 대상자의 38명 중 23명이 계약했으며 10명은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창원 LG 조성민(38) 등 5명은 은퇴했다.

계약 선수 가운데 송교창이 최고 대우를 받았고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LG로 옮긴 이재도(30)가 3년간 첫해 보수 총액 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와 재계약한 이관희(33)가 4년에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으로 세 번째로 높은 대우를 받았다.

각각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과 재계약한 함지훈(37)과 한호빈(30)이 3억5천만원으로 그다음이다.

리그 최고령 선수인 오용준(41)은 부산 kt를 떠나 고양 오리온과 1년간 보수 총액 7천만원에 계약했다.

현대모비스 전준범(30), 창원 LG 주지훈(30) 등은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미계약 FA에 대해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각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