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등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승강기 시험타워 착공식
371억 투입, 승강기 산업복합관·125m 높이 시험타워 2022년 준공
거창군,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 본격 시동
경남 거창군이 '세계 유일 승강기 허브도시' 시대를 활짝 연다.

경남도와 거창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세계승강기 허브도시조성사업과 승강기 시험타워 착공식을 24일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희겸 행정안전부 안전차관, 구인모 거창군수, 승강기협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과 시험타워 신축사업 경과보고, 안전 시공결의,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거창승강기밸리 산업단지 내에 국·도비 등 총 241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협력지구를 조성한다.

승강기 산업복합관, 기숙사 및 시험동 등 지상 3층, 6천37㎡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선도기업 및 중소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국내외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안전인증 시험 등 승강기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거창군,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 본격 시동
승강기 시험타워는 지상 6층 2천116㎡ 규모(125m 높이)로 고속승강기 인증시험시설 등에 총 13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각종 회의와 타워견학이 가능하다.

개정된 승강기안전관리법의 안전인증 부품 대상 확대와 추가로 신설되는 모델인증 증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다.

경남도 등은 세계 유일 승강기산업 허브도시를 조성하는 선도적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 진행속도에 맞춰 입주기업 수요조사, 연구개발·품질시험 설비, 교육장비 구축 등 승강기산업 협력지구 활성화를 위한 절차를 빈틈없이 준비한다.

도는 승강기산업 스마트화와 지능화 등 체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승강기에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비대면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승강기 실증 기반을 구축해 경남 승강기 산업 고도화를 촉진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이 경남 승강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앵커·강소기업 유치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마트 승강기 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창군,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 본격 시동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승강기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이 준공되면 거창군은 승강기 산업과 승강기 안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희겸 안전차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거창승강기밸리가 국내 승강기 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두 사업이 완공하면 거창승강기밸리를 승강기 교육의 메카와 승강기 연구거점으로 조성해 국내 승강기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