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동면지 및 인근 지역에 설치한 무인 카메라로 이뤄졌다.
4마리의 어미 곰이 새끼를 1∼2마리씩 출산해 총 6마리의 새끼 반달가슴곰이 태어난 것이 확인됐다.
이중 어미 곰 한 마리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새끼를 출산하는 등 지금까지 총 7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중 하나로 2004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방사된 다른 개체는 올해 18살(사람 나이로 70대)의 고령임에도 새끼를 출산했다.
올해 태어난 개체 6마리를 더하면 현재까지 지리산, 덕유-가야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최소 74마리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반달가슴곰 주요 서식지 주변에는 '곰 출현 주의' 홍보 깃발을 설치했으며, 지역주민들과 사전 면담을 하고 피해 방지시설 등을 설치하고 있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 생태보전실장은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과 공존을 위해 탐방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무심코 샛길을 이용할 경우 경고 방송을 듣게 되고, 곰 출현 주의 홍보물을 보면 즉시 현장을 벗어나 정규 탐방로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