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개발한 레이더가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를 완벽하게 탐지해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인 알마즈-안테이(Almaz-Antey)의 최고 책임자인 얀 노비코프는 지난 22일 여러 도시에서 열린 신지식 포럼에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알마즈-안테이는 러시아 최대 방공 시스템 제조업체다.
노비코프는 자국의 '녜바(Nebo)-M' 레이더가 "F-22와 F-35 등 최신형 전투기를 완벽하게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도 레이더인 녜바-M은 러시아 방공시스템에 있어서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식으로 신속하게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될 수 있다.
2017년 서부 지역에 이어서 극동 하바롭스크와 연해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녜바-M은 1천km 떨어진 곳에서도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할 수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노비코프는 러시아가 모든 항공 및 우주 공격 무기로부터 방어 능력을 갖췄다면서 자국의 방공시스템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주왕복선을 닮은 미군의 첨단 드론 'X-37B'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X-37B의 핵탄두 운반 가능성을 내비치며 드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X-37B는 전장 9m에 4.5m 날개를 가져 지난 2011년 퇴역한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크기는 약 4분의 1 수준이다.
미군의 비밀 비행체로 그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