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은 신한류를 이끌 영화와 웹툰 번역가를 발굴하고자 '제2회 문화콘텐츠 번역 콘테스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전문 번역가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번역원에서 지정한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해 오는 6월28일까지 온라인으로 응모하면 된다.

영화 부문 지정 작품은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이건우 감독의 '이별의 목적'. 번역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이다.

웹툰 부문은 다음 웹툰에서 연재 중인 '유부녀 킬러'를 영어, 중국어 또는 일본어로 번역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본선과 결선을 거쳐 9월 10일까지 수상작을 가린다.

언어권별로 대상(200만 원), 최우수상(100만 원), 우수상(50만 원)을 1명씩 뽑고 전체 1등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콘텐츠 번역 관련 인턴십 기회를 준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높아진 한국 문화콘텐츠 위상은 현지 정서를 녹여내는 번역의 힘에 있다"면서 "예비 콘텐츠 번역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대회에 많은 내외국인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들꽃영화상과 한국만화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구체적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ltikorea.or.kr/mediatranslationcontest) 참조.
"영화·웹툰 번역 달인 찾아요"…문화콘텐츠 번역콘테스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