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의 천기누설?…"아궤로, 바르사에서 메시와 뛴다"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50·스페인) 감독이 팀과 결별하는 '베테랑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33·아르헨티나)의 새 둥지를 귀띔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따르면 아궤로는 맨시티를 떠나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로 향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와 인터뷰에서 "내가 비밀을 공개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궤로는 내 마음속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아궤로는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의 잔류설까지 공개했다.

과르디올라는 "아궤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즐겁게 지낼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아궤로가 합류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더욱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의 천기누설?…"아궤로, 바르사에서 메시와 뛴다"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맨시티는 이날 치러진 에버턴과 정규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고 이별을 앞둔 아궤로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멀티골을 작렬하며 대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궤로는 2011-2012시즌 맨시티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389경기(정규리그 275 경기 포함)에 출전해 260골(정규리그 184골 포함)을 터트리며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 3월 아궤로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를 했고, 아궤로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궤로는 특별한 사람"이라며 "완벽한 경기와 동화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르디올라의 천기누설?…"아궤로, 바르사에서 메시와 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