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 종료
최종전 앞두고 휴가 떠난 메시 '잔류?…PSG·맨시티 이적?'
20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결장한 레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가 오는 6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잔류와 이적' 사이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이푸루아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20-2021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 결장했고,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에 1-0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6월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로서는 최종전 출전의 의미가 크게 없었다.

바르셀로나(승점 79)는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최소 4위를 확보해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메시 역시 37라운드까지 정규리그 30골(9도움)을 기록,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제라르 모레노(비야 레알·이상 23골)와 격차도 크게 벌어진 상태라 기록 달성의 초조함도 없었다.

결국 매시는 팀은 물론 개인 성적에 큰 이해가 걸리지 않은 최종전을 앞두고 구단의 허락을 받아 휴가를 떠났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5경기를 포함해 시즌 47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6월 13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지는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출전에 대비해 휴가를 선택했다.

최종전 앞두고 휴가 떠난 메시 '잔류?…PSG·맨시티 이적?'
메시는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7억 유로(약 9천66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공식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돼 자유의 몸이 되는 만큼 라리가 최종전에 결장한 메시의 움직임에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외 언론들도 메시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BBC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기옘 발라게(53)의 트위터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PSG)이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라게는 "메시가 빅클럽들의 결정이 내려질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을 위해 몇 시즌 더 남을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움을 줄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만 하면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