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충남 아산에 2-1로 승리…2위 안양은 김천과 0-0 무승부

'안병준 프리킥 결승골' 부산, 전남에 2-1 역전승…3위 도약(종합)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인민날두' 안병준의 기막힌 역전 프리킥 결승 골을 앞세워 '선두'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3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13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따낸 부산은 승점 19를 쌓으면서 6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1경기를 더 치른 선두 전남(승점 22)을 승점 3차로 압박했다.

반면 12라운드에서 선두로 처음 올라선 전남은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하며 위태로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전반 17분 중원에서 이종호가 투입한 침투패스를 발로텔리가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부산은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래준이 투입한 크로스를 박정인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부산은 후반 17분 '인민날두' 안병준의 기막힌 프리킥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병준은 전남 진영 왼쪽 중원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병준의 발을 떠난 볼은 전남 수비벽에 맞고 방향이 살짝 꺾이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역전 결승 골이 됐다.

시즌 7호 골을 터트린 안병준은 K리그2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안병준 프리킥 결승골' 부산, 전남에 2-1 역전승…3위 도약(종합)
창원축구센터에서는 경남F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격리됐다가 3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충남아산을 2-1로 꺾었다.

경남(승점 17)은 김천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위 서울 이랜드(승점 17)와도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다른 팀보다 2~3경기 덜 치른 충남아산(승점 11)은 9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경남은 전반 42분 황일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충남아산의 유준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일수는 전반 44분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아산의 알렉산드로에게 동점 골을 내준 경남은 후반 37분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김동진이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 승리를 매조졌다.

'안병준 프리킥 결승골' 부산, 전남에 2-1 역전승…3위 도약(종합)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김천상무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이겼다면 선두로 복귀할 수 있었던 2위 안양(승점 21)은 선두 전남을 승점 1차로 쫓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천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때린 왼발슛이 안양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안양도 전반 24분 김준섭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천 골키퍼 구성윤이 잡다가 놓친 볼을 조나탄이 재빨리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조나탄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