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빅3'를 형성한 가운데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친노 핵심인 이광재 의원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추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며 "27일 노 대통령이 자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었던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야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한 추 전 장관은 내달 초중순쯤 대담집 출간을 준비 중이다.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담집은) 촛불혁명 당시 제1야당 대표로서 시민에게 했던 약속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선두에 나섰던 장관으로서의 소회를 밝히는 내용"이라며 "(문 정부) 개혁 성과와 미진했던 점,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실천적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도 사실상 대권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김 의원 역시 늦어도 내달에는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문순 강원지사 역시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고심이 길어지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때 잠재적인 주자로 분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거듭 불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결국 5~6명의 주자가 '빅3' 아성에 도전하는 구도인 셈이다.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격그룹의 연합전선이 변수다.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6월말로 예상되는 예비경선(컷오프)이 합종연횡의 첫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컷오프로 6명의 후보로 압축되면 유의미한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미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이재명 지사를 협공하는 흐름이다.
이광재 의원과 김두관 의원은 각각 '참여소득', '기본자산제' 구상을 제시하며 이재명표 기본소득과 차별화하고 있다.
친문계에서 먼저 꺼내들었던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도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경선 흥행이라는 측면에서도 대등한 구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우리도 '원팀'으로 가는 과정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여러 합종연횡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신에 대한 비토 여론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TK(대구·경북) 지지율이 높았다'는 말에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나 저나 큰 틀에서 생각은 같다"며 "애국심이고, 이 나라가 잘되게 하는 지점에서 공통적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저도 그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며 "저도 이 나라가 잘되게 하고, 국민 먼저 생각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12·3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데 대해선 "후회하는 결정은 없지만, 조금 더 생각할 걸, 조금 더 설득할 걸, 조금 더 경청할 걸 이런 부분들은 좀 있었다"면서도 "국민이 먼저라는 생각을 갖고 제가 받게 된 여러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제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특히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자꾸 머리에 떠오르고 눈에 보여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며 "그래도 대한민국과 국민, 미래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상처받고 힘들어하신 데에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가 이날 대구를 찾아 강성 보수층에 사과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자녀 이름을 한국식으로 짓지 말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전통적 이름이 아닌 ‘수빈’ ‘다온’ ‘아리’ ‘시아’ 등의 여자 이름과 ‘도윤’ ‘하율’ ‘지우’ ‘민서’ 등의 남자 이름을 모두 개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요즘 당에서 이름을 혁명적으로 지을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름을 짓는 문제는 한 가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당의 사랑과 은덕을 후손만대에 전하려는 의지를 담아 ‘은혜’ ‘은덕’ ‘행복’, 또는 당을 끝까지 받들어 갈 의지를 담아 ‘충성’ ‘충실’ ‘충복’ 등 바람직한 이름을 제시하며 주민들에게 자녀 이름을 바꿀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이달 조선로동당출판사가 발행한 학습 제강을 통해 "자식들에게 정치적 고려 없이 이름을 지어주거나 돈과 권력에 대한 저속한 욕망이 느껴지게 지어주는 현상과 무슨 뜻인지 알 수 없게 얼치기 이름을 지어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적들(한국)의 반동적인 사상문화 침투책동에 동조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괴뢰 것들과 동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이름을 절대로 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RFA와 인터뷰에서 "요즘 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이 기존 주택 보유자가 지방 주택을 추가 매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주택 수 기준의 과세 방식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불러일으켜 서울·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일으켰다는 문제 인식에서다. 여당안이 실현되면 지방 주택 구매자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3중 감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다만 야당이 “무리한 감세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법안 처리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지방에 추가적인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부동산 세제는 주택 수 기준으로 짜여 있다.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하면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부세(해당 시) 등이 추가로 붙는다. 권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후 주택을 지방에서 구입할 경우 주택 채 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현재의 똘똘한 한 채를 지방으로 돌리고 지방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런 세제 개편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한 주택이 수도권에 있으면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개혁 시행 방안은 당정,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부산, 대구 등 일부 광역시의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