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사태 반복 우려…백신도 파격 없어"
정의 "한미회담, '북핵' 구체적 행동계획 없어 유감"
정의당은 22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의제였던 북핵 문제에서 정작 중요한 구체적 행동계획이 논의조차 안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자의적 해석을 경계하고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에서 구체적 행동계획을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 촉구와 외교적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해협 평화 유지, 쿼드(Quad) 지역 다자주의, 미사일 지침 종료 합의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우리 정부가 미중 갈등 사이에 끼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비롯한 군사적, 경제적 긴장 국면을 불러온 '사드 사태'가 반복될 수 있어 대단히 우려가 크다"며 "실리적 등거리 외교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관련해선 "큰 기대를 모았지만 파격은 없었다"며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비해 미국이 내놓은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에 구체적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