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7경기 무승(3무 4패)을 이어가며 6위(승점 22)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선수단이 격리에 들어가면서 14∼17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성남은 지난달 30일 FC서울전 이후 3주 만에 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무승을 끊지 못했다.
성남은 5경기 무승(2무 3패)에 그쳤고 승점 1을 더하면서 두 경기를 더 치른 강원FC를 끌어 내리고 9위(승점 17)로 한 계단 올라섰다.
양 팀은 전반에만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제주는 전반 3분 만에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제르소와 자와다가 골을 합작해 리드를 잡았다.
자와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제르소는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 12경기 만에 터진 제르소의 K리그 데뷔골이다.
도움을 올린 자와다도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전반 26분 제주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성남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규성의 코너킥을 걷어내려던 제주 홍성욱의 헤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내준 제주는 전반 35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주민규는 올 시즌 9호 골을 넣으며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와 함께 K리그1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분 만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뮬리치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가르면서 성남이 2-2를 만들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자와다를 빼고 공민현을 투입해 결승골을 노렸지만, 전반과 달리 후반에는 시원하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공민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친 제주는 후반 35분 이창민의 오른발 중거리 슛과 후반 42분 주민규의 헤딩 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성남은 추가 시간 '한방'을 노렸으나 이종성의 헤딩 슛이 제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