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양계장 노동자 3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
김제 초등학교 관련 일가족 확진 잇따라…누적 2천174명
김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김제시에서 초등학생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초등학교 1학년생과 피아노학원에서 접촉한 B 초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됐고, 이 학생의 가족 모임을 통해 언니와 외조부 등 7명이 감염됐다.

보건 당국은 A초등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가 25명에 이르는 만큼 김제의 모든 초등학교의 비대면 수업 시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익산시 양계장에서 일하던 타지키스탄 외국인 노동자 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들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지역에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도내에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0명이 확진됐다.

전주와 정읍, 군산, 장수, 익산에서도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군산과 익산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감염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174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일가족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가족 간 만남을 자제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직계가족 모임을 8인까지로 예외를 두고 있지만, 이는 8인까지는 만나라기보다는 만남을 자제해달라는 의미"라며 "힘들겠지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더욱 만남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며 "도민들도 이 부분을 유념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