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 6이닝 1실점' 롯데, 두산 완파…유희관 100승 다음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1회부터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9-1로 승리했다.
롯데는 15승 23패를 기록하며 탈꼴찌 희망을 밝혔다.
두산은 3연패 속에 19승 19패로 뒷걸음질 쳤다.
두산 좌완 베테랑 유희관의 100승 도전으로 관심을 끈 경기였으나 100승 고지는 멀고도 험했다.
유희관은 시작부터 롯데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 정훈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스코어는 3-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유희관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지시완의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로 1회초에만 대거 5득점 했다.
유희관은 2회초와 3회초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지시완, 딕슨 마차도, 정훈, 손아섭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초에는 한동희가 유희관의 4구째 슬라이더(117㎞)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유희관은 6이닝 동안 12안타를 얻어맞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자책점으로 무너지며 10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프랑코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프랑코는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해 우려를 키웠다.
5회 이후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말 2사 2, 3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프랑코는 6회말 김재호,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프랑코는 박건우에게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을 뿐 추가 실점 없이 계속된 1사 만루를 버텨내고 4월 23일 kt wiz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의 특급 유망주 윤성빈은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무려 785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윤성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