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청년이 이준석처럼 할 수는 없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본질을 직시하자고 말하고 싶다. 기회 자체가 공정하지 않기에 출발선 자체에 설 수 없는 99% 청년들을 위해 청년할당제가 고안된 것"이라며 "그런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든 할당제를 없애자고? 이준석 후보는 청년할당제 폐지가 공정의 가치를 구현한다고 진정 믿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공정한 경쟁의 결론이 늘 공정하고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정치가 풀어가야할 과제"라면서 "이준석식 공정이 진짜 공정인지, 아니면 지독한 엘리트주의의 다른 버전인지 말의 유희를 넘어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당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할당제를 없애는 방법으로 오히려 남녀노소 간의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고급인재를 쓸어담을 수 있다는 가설은 내 머릿속에서 수백차례 돌아간 사고실험이지만, 현실에서 이 시도를 완결하려면 당 대표의 권한이 절박하다"라고 한 바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